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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어디 갔나? 대구.경북 환수율 전국 하위권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이 행방불명(?)이다. 올들어 대구경북에서 5만원권 환수율은 5.6%에 불과하다. 한국은행이 발행, 지역에 풀린 5만원둰 100장 중 6장만 지역 한은으로 돌아온다는 얘기다.

이같이 종적을 감추는 5만원권이 1년새 2배로 불어났다. 지하경제에 악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홍종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대구·경북의 5만원권 환수율은 5.6%로 부산·경남(3%)에 이어 두번 째 저조한 환수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22.7%에는 턱없이 낮다.

한은측은 “농사자금 사용 등으로 농어촌지역에 5만원권 수요와 선호도가 높다. 또한 제주에서의 5만원권 환수율이 333%로 높은 것을 보면 5만원권 발행 지역과 사용 지역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만원권의 행방불명은 지하경제와 관련이 높을 것이라는게 금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은 “5만원권 환수율 저조는 지하경제 활성화, 재산 은닉, 탈세 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종학 의원은 5만원권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으로 화폐에 제조연도를 표시할 것을 제안해 이주열 한은 총재에게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5만원권은 정부가 지하경제의 양성화를 국정과제로 내세운 작년부터 환수율이 급락해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정책이 탈세 등 지하경제 수요를 오히려 늘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돼 왔지만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저금리 시대를 맞아 현금 보유성향이 커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

연도별 대구·경북 5만원권 환수율은 발행 첫해인 2009년 4.9%에서 2010년 30.3%, 2011년 44.0%, 2012년 48.2%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지난해 25.4%로 뚝 떨어졌고, 올 들어서 8월까지는 이보다 훨씬 저조한 5.6%에 불과한 실정이다. 한편 전국의 5만원권 환수율은 2009년 7.3%에서 2010년 41.4%, 2011년 59.7%, 2012년 61.7%로 점차 증가하다 지난해 48.6%로 뚝 떨어졌으며 올 8월까지는 22.7%에 그쳤다.

한은은 5만원권을 둘러싼 지하경제 논란이 일자 일반인과 기업을 상대로 화폐 수요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발표하기로 했다.


박한솔 기자  phs@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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