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신세계보건복지통신] 지방교부세 축소 등으로 지방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도가 지난 15일 농협에서 차입한 지방채 원금 잔액 904억원의 금리를 변경해 49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보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복지비등 세출수요는 증가하는데 세입은 점점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이자비용 감소를 통한 건전한 재정운영 노력의 일환이다.
전라북도의 채무 현황을 살펴보면 2014년말 기준 총 채무액은 7625억원으로 그중 시․군에 융자해준 융자금을 제외한 순 채무액은 3937억원이다. 예산대비 총 채무비율은 13.8%로 재정위기관리 주의수준인 25%보다 상당히 낮아 채무비율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3년 이후에는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 차입금은 2011년 1798억원, 2012년 1606억원, 2013년 1306억원, 2014년 1177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재정 건전성에 더욱 힘쓰고 있다.
한편, 2013년에도 지방채 이자가 4.49~4.94%로 고금리인 호우피해복구사업 등 6개 사업을 3.79% 금리로 농협에서 차환ㅙ 이자를 20억원 절감한 바 있다.
이번에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5%까지 인하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3.79% 금리를 2.68% 이자로 은행권과 협상을 통해 변경하게 된 것이다.
전라북도 지방채 관계자는 “이번 금리 변경을 통해 2024년 만기까지 49억원 정도의 이자 절감 효과를 보게 됐으며, 앞으로도 순세계잉여금을 채무 조기상환에 활용하고, 금융 시장을 예의 주시하면서 저금리 상품으로 금리 인하를 시도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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