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  
HOME 포커스 사회
성당서 기도하던 60대 여성 살해범은 '중국인 관광객'"이혼한 전부인 닮아서 홧김에 범행"…여성혐오 범죄였나


[제주=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태희 기자 = 지난 17일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 새벽 예배를 드리고 있던 60대 여성 신도를 살해한 범인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범행 동기에 의문이 남아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첸모(50)씨가 제주도에 입국한 날짜는 사건 당일보다 나흘 앞선 지난 13일.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한 첸씨는 입국하자마자 흉기를 구입해 자신의 배낭 속에 넣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약 사흘 간 제주 시내를 배회하다가 사건 당일인 17일에는 범행에 앞서 두 차례나 해당 교회를 들렀던 사실도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날 성당에는 신도인 김모(61·여)씨가 새벽기도를 하고 있었다. 첸씨는 김씨에게 접근해 흉기로 오른쪽 가슴과 옆구리 등 4차례를 찌른 뒤 달아났다.

중상을 입은 김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인 18일 끝내 숨졌다. 이에 경찰은 첸씨에 대해 살인미수가 아닌 살인혐의를 적용, 19일 제주지법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첸씨는 "성당에서 참회를 하려고 갔는데 기도를 하는 여성(김씨)을 보자 바람을 피우고 도망간 아내들이 떠올라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첸씨가 여성혐오로 인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명확한 범행동기로 파악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이다. 첸씨의 말대로 아내들에 대한 원망이 여성혐오로 확대돼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흉기를 구매해 들고 다니는 등 계획성이 엿보인다는 것

경찰은 첸씨의 범행 전후 이동경로 등을 파악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김태희 기자  enews@xinsegaenews.com

<저작권자 © 신세계보건복지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세계N포토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