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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딸 친구 실종 당일 아니라 다음날 살해했다
<'어금니 아빠' 이씨의 유투브 계정에 올라온 부인 최씨에 대한 추모 영상. 사진=유투브 캡처>

[서울=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태희 기자 =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피해 학생이 자택을 방문한 당일이 아니라 다음날 살해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11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씨의 범행 시각이 지난달 30일이 아니라 하루 뒤인 1일 오전 11시 53분 이후였던 것으로 추정다"고 밝혔다.

이 씨의 바뀐 진술대로라면 피해 학생인 A양(14)는 이 씨의 집에 도착한 후 하루 동안 살아있었다는 말이 된다.

당초 A양은 이씨의 딸인 이모(14)양의 "우리 집으로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고 지난 9월 30일 서울 중랑구 이씨의 자택을 방문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 경 집에 돌아오지 않는 A양을 찾기 위해 A양의 부모가 이양에게 전화를 하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이후 A양은 실종신고로부터 약 12시간 가량 생존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의 실종신고 접수 후 수사가 미진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바뀐 진술을 토대로 한 경찰의 브리핑에 따르면 A양은 9월 30일 오후 12시 20분께 이씨의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후 같은날 오후 3시 40분 이양 혼자서 집 밖을 나섰으며, 이씨가 오후 7시 46분께 이양을 데리러 나갔다. 이들 부녀는 같은 날 오후 8시 14분께 귀가했고, 다음날인 10월 1일 오전 11시 53분께 이양이 또 다시 집을 나갔다.

경찰은 이양이 두번째로 집을 비운 이 시간에 이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양은 이날 약 2시간 뒤인 오후 1시 44분께 집으로 돌아왔다. 이 양이 아버지의 범행을 인지한 것 역시 이 시점이다.

경찰은 이씨의 범행과 관련해 성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을 밝혔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달 5일 투신자살한 아내 최모씨에게도 성매매를 강요하고 동영상으로 찍는 등 성적 학대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 씨가 지적정신장애 2급으로 구청으로부터 복지카드를 발급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태희 기자  thkim@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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