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순창=신세계보건복지통신] 석충기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장인이자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69)씨를 살해한 피의자의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다.
31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피의자 허모(41)씨의 부친의 묘소가 있는 전북 순창의 한 야산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체 길이 20cm 가량의 흉기는 묘지 인근 수풀에서 비닐봉지에 든 밀가루와 함께 발견됐다. 밀가루는 뜯지 않은 새제품으로, 허씨가 사건 당일 범행 후 편의점에 들러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밀가루를 구입한 뒤 범행 현장으로 돌아와 피해자 윤씨의 벤츠를 몰고 오후 8시 48분께 마을을 빠져나갔다. 밀가루 구입 목적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증거인멸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발견한 흉기에서 육안으로 식별 가능한 혈흔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씨는 지난 25일 경기 양평군 윤씨의 자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주차 시비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석충기 기자 cgseok@xinsegaenews.com
<저작권자 © 신세계보건복지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