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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의 시간을 뛰어넘은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 오는 10~1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서 선뵈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 사진=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지은 기자 =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 오는 10~11일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은 1990년대 안동 지역에서 4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된 이야기를 토대로 한다.

당시 미라와 함께 묻혀있던 장문의 한글 편지와 머리카락을 엮어서 만든 미투리가 큰 화제가 됐던 바 있다. 편지의 내용을 분석해 본 결과 미라의 주인은 이응태라는 이름을 가진 31세의 남자였다.

이응태의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묻은 편지는 적극적이고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었고, 미투리 또한 아내가 오랜 병마에 시달린 남편이 쾌차하기를 빌며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엮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으로 불린 이 이야기는 당시 조두진 소설가가 이를 토대로 '능소화'를 집필해 더욱 유명세를 떨쳤다. <능소화 하늘꽃>은 이 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오페라 <원이엄마>를 새롭게 발전시킨 것이다.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의 이야기는 하늘의 선녀였던 여늬가 소화 꽃을 훔쳐 달아나고, 하늘정원지기인 팔목수라가 그녀를 쫓아 지상으로 내려오면서 시작된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주인공인 '응태'와 아내 '여늬', 그리고 여늬를 쫓아 지상으로 내려온 하늘정원지기 '팔목수라'다.

'여늬'역을 맡은 주역 소프라노 마혜선은 "보편적이고 재미있는 소재에 한국적인 정서가 결합해 누구나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어나 독일어로 노래하는 기존의 유명 오페라들과 다르게 한국 창작오페라는 한글로 이뤄졌기 때문에 부르는 입장에서도, 감상하는 입장에서도 공감과 이해가 훨씬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능소화 하늘꽃>은 창작오페라 연출의 거장 정갑균이 연출과 더불어 직접 무대까지 디자인했고, 중국 텐진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은 수작이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중 한 사람인 마혜선과 유럽 현지에서 <나비부인>으로 유명한 소프라노 윤정난, 이탈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테너 오영민 등 출중한 실력의 성악가들의 대거 출연도 눈길을 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창작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을 올해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으로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오페라의 실제 배경인 안동에서 공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지은 기자  xin123@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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