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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후 5년만에 檢포토라인 선 이명박 "참담한 심정"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SBS뉴스 캡처>

[서울=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태희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엄중할 때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2013년 2월 24일 퇴임한 후 5년 17일 만에 검찰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께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며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기자들의 '100억 원대 뇌물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기자들은 뇌물 혐의 인정 여부 외에 "측근들이 대부분 혐의 인정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다스는 누구 거라고 생각하나", "다스 소송 비용을 삼성이 내줬다는 뇌물 혐의를 인정하나" 등을 질문할 예정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5번째로 검찰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21일 검찰 조사를 받은 지 358일만에 소환된 전직 대통령이기도 하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의 정확한 혐의 개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15개 이상이 전망이다.

혐의가 많고 재소환이 어려운 만큼 검찰은 120페이지 가량의 질문지를 준비하는 등 이번 소환에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이날 이 전 대통령 발언 전문.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한반도를 비롯한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들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희 기자  thkim@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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