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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논단] 이강덕 시장의 뚝심, 포항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드나?

[포항=신세계뉴스통신] 권택석 기자 = 포항시가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데다 문재인 대통령마저 포항과 경북에 축하와 협력의 시그널을 보내옴에 따라 첫 임기 초반부터 ‘북방경제협력도시’ 건설에 “올인” 하다시피 해 온 이강덕 포항시장에 대해 그간  반대 입장에 섰던 시민들조차도 그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과 동시에 긴 시간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꿋꿋이 밀어붙인 그의 뚝심에 대해서도 격려를 보내는 등 시중의 우호적 여론이 급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알다시피 한 국가의 경우에도 애당초 자원이 빈약하거나 물적 자산이 고갈되었을 경우에는 그나마 보유한 자산을 활용한 타국과의 교환, 즉 무역을 통해 국내경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즉, 해외로부터 자국의 부족한 부분을 상쇄하고 자국이 비교우위에 있는 자산으로 그 ‘상쇄의 대가’를 지불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한 도시에 있어서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일컬어지며 前 한국은행 총재이셨던 박승 중앙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국제경제학' 강의 첫 시간에 항상 한국의 사과와 대만 바나나의 교환을 서로의 ‘NEED’에 적합한 교환의 실례로 들었다. (필자의 사부이시기도 한지라...)

포항은 포스코의 ‘철강’이라는 매우 소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한 첨단 과학기술도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우수한 항만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거기에 점진적 보강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교역과 관광에 있어서도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무한히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포항은 북방경제교류협력의 중심이며 향후 동해선 철길이 이어지고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극동러시아 지역은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무한한 천연자원(철광석, 천연가스, 석유 등)에다 광활한 토지에서 계절마다 생산되는 농산물의 초대형 산지이며 사할린과 연해주를 중심으로는 각종 수산물의 엄청난 보고로도 익히 소개돼 왔다.

철광석은 포스코와 직접 관련이 있어서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테지만 천연가스의 경우 포항과 인근 동해안에 있어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우선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영향으로 천연가스의 비중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덕 등 원전 건립이 취소된 지역의 경우 LNG형 발전소의 대체 건립을 추진해 볼 수도 있겠다.

포항의 경우에는 포스코와 함께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입을 위한 파이프라인, 즉 가스관 제작에 포스코의 철이 얼마나 소요될 것인가에 대한 짜릿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겠다.

또한, 극동러시아는 포항이 이미 인프라를 갖췄거나 갖출 준비를 하고 있는 물류.냉동.냉장 인프라에 딱 들어맞게 광활한 농지를 갖춘 초 대량 농산물의 산지이기도하다. 시베리아 극동의 남부지역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경작지와 방목지가 드넓게 펼쳐져 있다.

아울러 극동지역의 북태평양 어장을 중심으로 각종 수산물의 엄청난 보고로도 익히 소개되고 있는바 이미 연근해 수산자원이 고갈돼가는 과정에 있는 우리나라 수산업계에서는 이미 많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에다 교류가 본격화됨에 따라 항만의 중계무역항으로서의 기능과 해양관광산업도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이 분명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2020년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포항은 동북아와 극동지역에 있어서 교역과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그래서 세계적인 중계무역항 포항, 수시로 대형 크루즈선이 왕래하는 해양관광 중심도시 포항의 모습도 머지않은 미래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의 실현을 위해서는 이미 경쟁상황에 돌입한 울산과 강원도를 제치고 각 부문에 대한 선점을 하는 것이 필연적이며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창한 상설 사무국은 반드시 포항에 유치해야만 할 것이다. 상설 사무국의 유치야 말로 동해안 ‘북방교류협력의 제1기지’라는 타이틀을 걸고 사활이 걸린 경쟁을 벌여야 할 목표로 보인다. 

이번 「한-러 지방협력포럼」은 공히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다른 도시에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포항에 제공한 정말 소중한 기회이다.

이강덕 시장의 첫 임기 초반부터 줄기차게 이어온 북방경제에 대한 열망이 대성공의 결말로 나아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다만 포항에 있어서 절호의 기회를 놓친 그 때처럼 윗목만 따뜻하고 아랫목은 냉골인 허망한 결말은 다시 오지 않게 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현 정부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수장들이 당연하게도 모두 여당 쪽인 만큼 중앙정부와 여당의 협조도 절실하다하겠다.

지역 여권도 현 정권의 ‘J노믹스’ 경제 설계자였던 김광두 교수가 ''국가적으로 실물경제의 기반(IMF 때는 오히려 견고)이 흔들리는 지금이 IMF 때보다 훨씬 위기''라는 말을 새겨듣고 포항에 있어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천재일우의 기회로 바꿀 시점이 도래한 지금 각종 정치적 논리로 현 시장의 시책에 반론만 펴기보다는 여야 가리지 않는 격려와 협조가 우선인 때인 만큼 일단은 마음을 한 방향으로 모아줘야 할 것이다.

아울러 포항의 이번 중차대한 행사에 밤잠 설치며 자신의 일상을 포기한 채 헌신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 포항시의 모든 공직자들, 시간과 열정을 바친 전 분야의 관계자들에게 그간의 노고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진정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무튼 ‘북방경제협력도시’를 향한 거시적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에서 이강덕 시장이 보여준 뚝심은 포항경제의 새 역사를 위해서 험난한 자갈길을 걷는 고난조차 회피하지 않았던 ‘용기’와 포항이라는 도시의 미래를 내다 볼 줄 아는 ‘혜안’을 과시하기에도 충분했다고 여겨진다.

포항은 제2의 도약과 비상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다.

IMF 조차 모르고 지나칠 만큼 탄탄한 산업도시로서 위상을 자랑했던 『기회의 땅, 포항』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권택석 기자  kwtase@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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