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포커스 사건 이슈포커스
신재민 前 사무관, 모텔서 발견 "생명 지장 없다"

[서울=신세계뉴스통신] 신수용 대기자=자신의 폭로 내용의 진정성을 믿어달라며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32)이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의 KT&G· 서울신문 사장 인사 개입, 적자 국채 추가 발행 압박 등을 연이어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서울 관악 경찰서는 이와 관련,"신 전 사무관을 관내 모텔에서 이날 낮 12시 40분쯤 발견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신 사무관(32)이 이날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진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19분 고려대학교 재학생·졸업생 커뮤니티 '고파스'에 '신재민 2'라는 아이디(ID)로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32)이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사진= 신세계뉴스통신 DB]

해당 아이디는 신 전 사무관이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지했을 당시 아이디와 동일하다.

해당 글 작성자는 "더 긴 유서는 제 신림 집에 있다. 친구가 유서를 올려줄 것이다"라며 "모텔에서 쓴 이 유서도 어떻게든 공개됐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폭로하는 건 일을 하면서 느꼈던 부채의식 때문"이라고 게시했다.

작성자는 모텔에서 거듭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지금 오전 9시 57분, 새벽에 죽기 직전까지 갔다 실패했을 때 자국이 남은 목이 아직 아프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렇게 글을 올리는 건 내 진정성이 의심받는 게 싫어서. 막상 죽으려고 하니 눈물이 난다"라며 "강요나 외압으로 죽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썼다.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32)이 서울 관악구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사진= 신세계뉴스통신 DB]

작성자는 "내가 죽어서 조금 더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라며 "내부 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시 여기는 문화, 비상식적인 정책결정을 하지 않고 정책결정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를 말하기도 했다.

기재부는 전날 서울 중앙지검에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신수용 대기자  ssyoung56@xinsegaenews.com

<저작권자 © 신세계보건복지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수용 대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신세계N포토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