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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교사 업무 너무 과중... 해소해라"

[대전.세종=신세계뉴스통신]신수용 대기자. 정다영 기자=대전지역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 등이 10일 각종 행정업무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교사 본연의 업무인 학생 교육과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업무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교조 대전지부와 참 교육 학부모회 대전지부, 대전교육희망네트워크, 대전 학부모연대,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대전 학부모회 등은 이날 대전시 서구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사들의 과중한 행정업무 해소를 요구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 서울, 경기 등에서 대전으로 옮겨온 교사들은 한결같이 밀려드는 행정업무로 인해 적응하기 힘들어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지역 교원 및 학부모단체 등은 10일 교사들이 교사 본연의 업무인 학생 교육과 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업무 정상화'를 촉구했다.[사진= 전교조 대전지부 홈페이지 켑처]

기자회견문에서 이들은 "교사는 교육을 통해 학생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사람인데, 과중한 행정업무로 인해 교육활동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동호 대전시 교육감과 대전교육청을 향해 ▲교육적 가치가 거의 없는 성과주의 전시성 정책 사업을 70%이상 폐기할 것 ▲법령상 교사의 직무가 아닌 행정업무를 교사에게 부여하지 할 것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해 교원노조와의 단체교섭 또는 정책협의회에 즉각 응할 것 등을 촉구했다.

김중태 전교조 대전지부장은 "타 시도에서 대전으로 온 교사들은 과도한 행정업무에 깜짝 놀란다."라면서 " 다른 교육청에서는 하지 않는 일을 왜 대전에서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설 교육감은 교사 행정업무를 혁신적으로 감축시키겠다고 공약했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변한 게 없다. 이제라도 대전교육청이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해 교사 및 학부모들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모은주 전교조 대전지부 초등 동부지회장은 "우리는 학생을 지도 교육하는 교사들"이라면서 "그러나 왜 교사들이 방과 후 학교 교사를 채용하고, 간식을 챙겨야 하고, 시간표를 작성해야 하고, 강사비를 지급해야 하고, CCTV를 점검해야 하고, 수학여행 업체를 선정해야 하고, 예산 품의를 해야 하느냐"고 제기했다.

전교조 대전지부등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의 기자회견문[ 사진=전교조 대전지부 홈페이지 켑처]

이어 "교사가 대체 사설학원 매니저인지, 설비나 행정직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면서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그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보다는 시간만 나면 공문을 작성하고,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현실에 깊은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김혜영 유치원 교사는 '방과 후 과정 특성화 강사 임용관리', '방과 후 과정 간식 제공', '안전·교육 점검', '정보공시', '물품 구입 및 검수' 등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20여 가지의 교육 외 업무를 피켓으로 제시했다.

앞서 전교조 대전지부가 지난해 10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 응답자의 85%가 '대전이 타 시도에 비해 업무가 과중하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전교육청 민원실에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21일까지 4주간 189개교 모두 3511명이 서명한 '교원업무 정상화 요구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수용 대기자 정다영 기자  ssyoung56@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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