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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주야, 이게 정치야" 박영선·이언주, 인사청문회에서 마주한 정치계 '핫 아이콘'

[서울=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연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박 후보자와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의 대결이었을 것이다. 이른바 '언주야, 이게 정치야' 라는 유행어로 알려진 이들의 관계는 19대 국회에서부터 시작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주야, 이게 정치야' 라는 시리즈로 만들어지고 있는 박영선-이언주의 관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박 후보자와 함께 대표적인 '비문(비문재인)' 계열로 분류됐었다. 그러나 2017년 이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긴 반면, 박 후보자는 당에 남아 '친문(친문재인)좌장'으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활약한 박 후보자와 탈당 후 이 의원의 행보는 명백하게 갈렸다. 승승장구하던 박 후보자와 달리 이 의원은 크고 작은 망언으로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렇게 되자 네티즌들은 박 후보자의 사진과 이 의원의 사진을 이용해 한 번의 선택으로 미래가 갈린 두 사람을 두고 "언주야, 이게 정치야"라는 패러디 시리즈로 이 의원을 조롱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의미로 '정치계 핫 아이콘'이 된 박 후보자와 이 의원이 맞닥뜨리는 이번 청문회에서 둘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27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예상처럼 '저격수' 박 후보자의 대응은 노련했고, 이 의원의 공격은 이렇다할 타격을 주지 못했다. 생중계되고 있던 청문회에서 이들의 일부 질의응답은 실시간으로 '짤방(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림 파일로 정리해서 올리는 게시물)'으로 만들어져 인터넷을 강타하기도 했다. 

특히 이 의원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한 박 후보자의 답변이 백미였다. 이 의원은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 일관성, 정직성을 검증하기 위해 (박 후보자의) 씀씀이를 전반적으로 알고 싶어 자료를 요청했다"며 "그런데 저희 보좌관이 박영선 의원실까지 찾아갔지만 자료가 오지 않았다. 발의했던 중소기업 관련 법안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도 받지 못했다.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후보자가 '저격수'로 출진했던 각종 청문회에서 다방면의 자료를 철저하게 요구했음에도, 자신의 청문회에서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었다. 특히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인사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의 태도를 언급하며 이를 지적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사진=국회방송 캡처>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이언주 의원이 지적한 정책자료를 왜 제출하지 않았냐면, 인사청문팀에서 보낸 (이언주 의원의) 이메일 주소에 오타가 있어서 그렇다"라며 "세 번을 보냈는데 못 받으셨다고 하더라. 오늘 아침에 주소를 알아서 (보냈다), 이건 대신 사과한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의 언급에 대해서는 "그건 사실관계가 다르다. 당시 조 전 장관이 스스로 1년 생활비가 7억5000만 원이라고 밝혔는데, 남편의 김앤장 비자금이 월급에 얹혀있는 것이라고 해서 씀씀이 문제가 제기돼 검증한 것"이라며 "저의 경우와는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박 후보자는 질의 공세에 적극적을 넘어서 '반격'에 가까운 답변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 의원은 "우리가 후보자에게 청문회를 당하고 있는 거냐"라며 박 후보자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김연 기자  enews@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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