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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안 했다"던 박유천에 사전구속영장 청구한 경찰"진실게임도 필요없다" 대질신문 없이 바로 혐의 확신하나

[서울=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연 기자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금주 내에 그의 전 연인이자 "함께 마약을 했다"고 주장해 온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의 대질신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경찰 측은 "신문이 필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위기에 맞닥뜨린 박유천.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날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3차례의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박유천과 황 씨의 대질 조사는 따로 하지 않기로 했다. 

경기경찰청은 올해 2~3월 마약을 투약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당시 경찰은 박유천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연예인 A 씨"로만 이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박유천이 갑작스러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A 씨임을 밝히면서 이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박유천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한 적도, 권한 적도 없다"며 자신의 연예인 생명을 걸고 결백을 호소한 바 있다. 황하나 씨와는 지난해 5월 헤어졌으나 정신적으로 불안한 황 씨의 상태를 존중해 이후에도 연락을 이어갔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황 씨가 마약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 사진=신세계보건복지통신 DB>

그러나 경찰은 이 주장을 믿지 않았다. 수사를 통해 경찰은 황 씨가 진술한 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한 날짜와 장소 등이 박유천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통신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그의 당시 노선과 대부분 일치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또 지난해 5월 결별했다는 주장과 달리 박유천과 황하나가 올해 초까지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입금한 장면과 입금 20~30분 뒤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 역시 찾아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으로 누군가에게 돈을 입금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박유천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박유천과 황 씨 간의 대질 조사는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유천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24일 열릴 전망이다. 

다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박유천이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이고 모발 염색과 제모 외에는 별다른 증거 인멸 흔적 등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도주나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법원이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연 기자  enews@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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