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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음악여행 떠나볼까" 안달루시아의 정취, 내달 11일 예술의전당서 개최

[서울=신세계보건복지통신] 김지은 기자 =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이 지난 해 말 '러시안 갈라'에 이어 '안달루시아의 정취'라는 공연명으로 1500년대부터 1900년 사이, 400년을 아우르는 스페인 음악을 선보인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대서양과 지중해가 만나는 스페인 남쪽 끝자락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서남아시아에서 북아프라카로 이어져가며 형성된, 아랍과 유럽이 섞인 독특한 문화의 본고장이다. 

이번 '안달루시아의 정취'는 2부로 나눠 공연된다. 

먼저 1부에서 이작 알베니즈(I.Albéniz)의 스페인 모음곡 1번 OP.47 중 3곡 세빌리아, 4곡 카디스, 5곡 아스투리아스가 연주된다. 원곡인 피아노 독주곡을 연주자들의 편곡인 정유진 바이올린, 이지행 첼로, 송영민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한다. 

또 교회음악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토마스 루이스 데 빅토리아(T.L.de Victoria)의 오 위대한 신비여(O Magnum Mysterium)를 세종 컴앤씨 콰이어가 노래한다. 10~15인의 무반주 아카펠라 무대다. 

이어 루이지 보케리니(L.Boccherini)의 마드리드 밤거리의 음악(La Musica Notturna delle Strade di Madrid) OP.30 제6번(G.324)이 준비돼 있다. 제1곡 아베 마리아의 종소리에서 시작해 병정들의 북소리, 맹인들의 미뉴에트, 묵주 기도, 길거리 풍경, 북소리, 물러가는 야경 병정들의 행진으로 이어져 모두 일곱 곡이 연주된다. 김은식, 김지윤의 바이올린, 이수민 비올라, 주연선, 허철의 첼로로 편성된 현악 5중주로 마련됐다. 

이와 함께 플라멩코 무희 마르티나(양은희)이 기타리스트 배장흠과 가세해 보케리니 기타 5중주 D장조 작품 448 중 4악장 판당고(Fandango)를 선보인다. 판당고는 안달루시아 민속춤곡으로 우아하지만 온화하고 자유분방하다.

2부는 음악극처럼 전개된다. 안달루시아를 대표하는 음악가 마누엘 드 파야(M.de Falla)가 주인공이다. 

7개의 에스파냐 민요들로 무어인의 의상(El Paño Moruno), 무르시아의 세기딜랴(Seguidilla Murciana), 아스투리아나(Asturiana), 호타(Jota), 나나(Nana), 칸시온(Canción), 폴로(Polo)라는 한스럽고도 비장하면서 곡절 많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가 펼쳐질 예정이다. 그 사이에 그에 걸맞는 기악곡을 엄선해 넣어 극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은 화려하게 스페인 무용수가 나와 발을 구르며 끝난다. 플라멩코 무희는 사라 김(김현주)이며, 소프라노 조경화와 바이올린 정유진, 첼로 허철, 피아노 송영민, 기타에 배장흠, 이미솔이 함께 협동을 해서 편곡에 참여해 탄생했다. 

한국페스티발앙상블 정유진 예술감독은 "본 음악회 준비를 위해 이베리아 반도 현지로 가서 여러 작곡가들을 만나고 스페인의 풍광과 정취를 프로그램으로 구상하고 연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달루시아의 정취'는 다음달 1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된다.

김지은 기자  xin123@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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