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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한선태선수가 야구팬들에게 선물한 17구의 감동

[서울=신세계보건복지통신] 송성욱 기자 = 그동안 수많은 비선수 출신들이 KBO의 문을 두드렸지만 철웅 성 같은 문은 37년 동안 굳건히 잠긴 채 비선수 출신이 바라만 봐야 하는 철벽이었다.

8회 SK를 상대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25일 역사는 바뀌었다, 아니 한선태라는 LG트윈스 선수가 굳건한 철벽을 허물고 당당히 1군 마운드에 올라서며, 조금 늦게 야구를 시작한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준 날이었다.

이날 기록은 총 투구 수 17개 무실점 투구였다. 첫 1군 무대치고 크게 위축되지 않고 본인의 공을 던진 후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마치고 이날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대다수 선수들이 첫 1군 무대에 올라 주눅 들지 않고 본인의 공을 던질 수 있다는건 웬만한 배짱이 아니 고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한선태도 이날 직구에 비해 변화구의 제구가 되지 않아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지만 직구의 구위와 컨트롤은 분명 본인을 알리기에 충분한 무대였고 시간이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턱없이 부족한 초, 중 야구팀들을 대신해 야구를 배울 수 있는 리틀야구와 유소년 야구가 활성화돼있지만, 이마저도 없는 지방에서는 TV나 인터넷으로 야구를 접하며 야구의 꿈을 키우는 아동, 청소년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한선태와 같이 초, 중, 고 야구부가 있는 지역에 살았어도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성장한 이들이 적지 않다. 쉽게 재능을 포기하고 사회에 나가 사회인 야구를 즐기며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분명 선수 한 명이 야구의 꿈을 키워 나가는 수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선수의 꿈을 키울수 있는 희망을 안겨 준건 사실이다.

한때, 투수로서 110km를 던지며 사회인 야구라도 하고 싶었던 25살의 한 젊은이가 140km대의 공을 던지며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올라선 모습에서 어쩌면 야구팬이 아닌 꿈을 꾸고 있는 수많은 이들에게 큰 메시지를 준 것은 사실이다.

이제는 팀의 패전처리가 아닌 박빙의 승부에서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모든 비선수출신의 꿈과 희망을 위해 마운드에서 다시한번 불꽃 투구를 보여주길 바란다.

송성욱 기자  ssu0070327@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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