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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를 보았다' 지적장애여성 살해·암매장한 일당 구속 송치

[군산=신세계보건복지통신] 박기준 기자 =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한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4일 살인·사체유기 등 혐의로 입건된 A씨(28) 등 3명을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B씨(32) 등 2명에 대해 사체유기 등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익산시 한 원룸에서 지적장애인 C씨(20·여)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가 숨지자 같은 날 익산에서 약 134㎞가량 떨어진 경남 거창군 한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대구에서 가출 생활을 하던 C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A 씨를 만나 지난 6월 이들 일당에 합류했다. A 씨는 20~30대 나이의 이번 사건 관계자들과 10평 남짓한 원룸에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C 씨가 말을 잘 듣지 않고, 지저분하고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상습적인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폭행을 못 이긴 C 씨가 결국 숨지자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고 이틀 뒤에 다시 현장을 다섯 차례에 걸쳐 찾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달 21일부터 거창에 많은 비가 내리자 토사 유실로 인해 시신을 묻은 곳이 드러날 것을 우려, 현장을 찾아 흙으로 겹겹이 덮기도 했다. 

이들은 또 자신의 범행을 알고 있는 또 다른 관계자를 납치해 입막음을 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A 씨 일당으로부터 도망쳐 군산의 친구 집에 숨어 지내던 D(31·여)씨를 납치했다가 D씨 부모의 경찰 신고로 붙잡힌 것이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익산의 원룸에 감금된 D 씨를 발견, A 씨 일당들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이후 조사를 하던 중 C 씨의 죽음을 알게 돼 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한편 경찰은 A 씨 등이 C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다는 정황을 확보, 추가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박기준 기자  kyjune.p@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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