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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남권 출신 경북도 공무원, 핵심보직에서 배제되나도의원 간 파워게임 결과가 도 공무원 주요 보직 인사 결정?... 지역에선 동남권 홀대론 대두, “내후년 지방선거에서 심판해야” 여론도 등장
[구성=신세계보건복지통신]

[신세계보건복지통신] 이상호 기자 = 차기 경북도의회의 권력이 경북 서북권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렇게 되면 경북지역 양대 권력기관이 한 지역으로 몰리게 돼 상대적으로 동남권은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더군다나 차기 도의장으로 유력한 한 인사는 구미를 지역구로 하고 있기는 하나 현 도지사의 고교 후배여서 그가 도의장이 될 경우를 가정하면 경상북도의 양대 권력기관 수장을 특정학교 출신이 싹쓸이 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벌써부터 해당 지역 도의원들이 도청 및 도교육청에 대한 핵심보직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치려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 이 것이 현실화되면 경북지역은 전방위적으로 서북권과 동남권 간의 격차가 심화될 소지도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차기 도의회 의장으로 유력한 인사 중 한 명이 구미를 지역구로 하고 있고 또 한 명은 문경을 지역구로 하고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한 경북 서북권의 도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자신들의 지인, 또는 선후배를 도청과 도교육청의 핵심보직에 꽂아 넣으려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뒷말이 파다하게 퍼져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차기 도의회 권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북권 도의원들에게 벌써부터 도청과 도교육청 직원들이 줄을 대고 있다는 얘기마저 공공연히 나돌면서 두 관청의 주요 보직을 특정지역에서 쓸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음에 따라 동남권으로서는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경북도지사와 교육감은 지난 선거 때 포항이 취약지역이었고 이번이 초선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한 번하고 말 것이 아닌 이상 4년이면 반복되는 선거 때마다 ‘동남권을 절대 홀대하지 않겠다’고 호소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민망할 일이다.

지난 선거 때 도청 제2청사를 짓고 원룸을 얻어 일주일에 2일 이상 포항과 동해안에 머무르겠다고 한 말에 선거 때 지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지역의 유권자들이 있는 한 이러한 일들이 현실화된다면 '동남권 존중'은 公約 아닌 空約이 돼버릴 것이다.

물론 당시에는 포항 출신인 현 도의회 의장이 임기 초 솔로몬의 중재로 타협점을 찾아줬지만 말이다.

이러한 지역적 정서의 불편함을 잊고 다음번 선거 때 무조건 찍어줄 만큼 동남권 유권자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터. “2년 후 선거를 통해 심판하자”는 말마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현실은 결코 간과해서 안될 일일 것이다.

이상호 기자  leesh0412@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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