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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덕분에 행복한 추석"··· 오염만 포항시학운위협의회장, '변함없는 溫情'-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 위한 기부 중단없이 이어와
오염만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이 14일 오천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쌀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오천읍>

[포항=신세계보건복지통신] 권택석 기자 =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수년간 사업이 다소 어려워져 추석을 앞두고 어떻게 하나 고민도 했지만 20여 년 동안 지켜온 저와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지난 20여 년 간 명절마다 포항 오천읍과 장기면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해 왔던 오염만 포항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이 올 추석을 앞두고 변함없는 온정의 손길을 펼쳤다.

오 회장은 14일 오천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정해천 읍장에게 지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쌀 10㎏ 들이 100포대를 기탁했다. 이어 고향인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도 쌀 50포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천읍 일대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들을 위한 선물 등 올 추석에만도 500만 원 상당을 훌쩍 넘는 온정의 물품을 지역 취약계층들에게 나눠줬다.

하지만 오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면서 본인의 사업에도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폭력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여러모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일보전진을 위한 일이라면 가리지 않는 우직함 때문에 사업의 난관은 한층 더 가중됐다.

이러한 연유로 이번 추석을 앞두고도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은 명절선물 마련에 고민이 없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1995년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다졌던 ‘내가 굶어 죽지 않는다면 이 일만은 끝까지 지켜가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떠올리자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서슴없이 실행에 나설 수 있었다고 한다.

오염만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전체가 힘들어지면서 소외된 이웃들은 더욱 쓸쓸한 추석을 맞을 것 같아서 ‘내가 조금 덜 누리고 줄여 먹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콩 한 조각도 나눠 먹는다’는 속담이 있듯 어려운 때 일 수록 나눔과 배려로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이상호 기자  leesh0412@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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