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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대주주 경찰 첫 출석 "불법 사실 없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서울=신세계보건복지통신] 강주영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선 이른바 '화천대유'(화천대유자산관리)의 최대 주주로 지목된 전직 기자 김 모 씨가 27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4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한 김 씨는 "개발 이익을 받거나 회사 자금을 대여하는 과정 등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빌린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경찰 조사에서 보다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권 로비를 통해 도움을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도 해명했다. 

앞서 화천대유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해당 업체에 6년 간 근무하던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32)에게 50억 원의 퇴직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수면 위로 올랐다. 곽 의원은 논란 끝에 지난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 신분이다. 

이 의혹에 대해 김 씨는 "여러 가지 억측이 있는데 저희는 기본 퇴직금이 5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회사가 계속 성과가 있으니 각 분야에서 성과있는 분들에 대해 이사회나 임원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50억 원이라는 퇴직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 관련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 산재를 입었는데 그분(곽 의원의 아들)이 답하지 않는 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김 씨는 경찰의 화천대유 내사 사건에서 첫 번째로 조사를 받는 중심인물이다. 현재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받은 화천대유의 2019년 금융거래 내역 중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내사를 진행 중이다. 정치권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과는 별개로 이 자금 문제를 먼저 짚고 넘어가겠다는 것.

앞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회삿돈 473억 원을 빌렸고,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주주, 임원, 종업원 등의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12억 원을 빌렸다. 이 대여금에 대해 김 씨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가진 돈은 없고 사업을 하면서 빌려온 많은 돈을 운영비로 썼다. 계좌에 다 나와있다"며 "9월부터 상환하기로 했으며 순차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내사를 통해 김 씨와 이 대표 등 임원진에게 횡령이나 배임 소지가 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태의 시발점이 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은 민주당 유력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하면서 추진한 1조 1500억 원 규모의 공영 개발 사업이다.

정치권은 이 사업의 컨소시엄으로 선정된 '성남의 뜰'과 컨소시엄에 참여한 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관계에 있어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중 화천대유는 법조기자 출신인 김 씨가 2015년 2월 설립한 회사로 같은 해 말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취업했으며 이듬해에는 박근혜-최서원(최순실) 게이트의 특검으로 임명된 박영수 전 검사가 상임고문을 맡았다.

이어 권순일 전 대법관,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도 고문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서원 씨의 변호를 맡았던 이경재 변호사도 고문으로 재직하는 등 거물급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고문을 맡았다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다. 

강주영 기자  dodi_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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