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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장에서] 포항 & 애플 스토리··· 유치전쟁, 그 숨가빴던 막전막후
애플 본사(왼쪽)와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신세계보건복지통신] 이유진 기자 = 지난달 27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경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애플코리아 간 ‘애플코리아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식’이 열렸다.

그런데 이날 행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좌중을 놀라게 한 깜짝 발언을 했다. 행사 석상의 거의 끝자리에 앉아 있던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호명하며 “이번 유치의 실질적 주역”으로 지목한 것이다.

내용인즉 올 연초 어느 날, 문충운 원장이 IT산업의 메카이자 한국의 벤처밸리로도 불리는 테헤란로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를 가져온 애플코리아의 윤구 사장과 함께 도지사실의 문을 두들기며 이 사업의 유치를 제안했었다고 한다. 당시 이미 판교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물론 부산, 경남(창원) 등이 앞서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었던 데다 경북에서는 구미가 뛰어들었으나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아 보이던 때였다. 특히, 경남의 경우, 김경수 도지사가 직접 유치에 나서 유치제안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부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문 원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원 아래 애플 측에 포스텍 등 포항의 최첨단 연구 및 산업 기반을 앞세워 유치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적극 어필, 3차례에 걸친 애플의 포항 방문과 포스텍 실사를 통해 우수한 인프라를 검증받은 끝에 최종 선정에 이르게 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애플은 포항 포스텍 내에 ‘제조업 R&D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를 설립해 애플의 신기술을 지원하며 벤처창업의 생태계를 조성키로 했고 포항과 경북은 이를 통해 혁신과 신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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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햇살이 유난히 눈부신 어느 날 카페라테의 부드러운 맛이 오후의 나른함을 더하던 시각, 언제 봐도 기분 좋은 인상을 가진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만나 그간 궁금했던 애플 유치의 막전막후 스토리를 물어봤다.

-이번 애플 유치에는 공공적 고려뿐 아니라 개인적인 바람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안다.

“태어나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던 고향인 포항에 뭔가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다. 그간에도 포항을 오가며 연관된 일을 많이 해왔지만 원초적으로 포항은 어머니의 품과 같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던 곳이기 때문이다.”

-애플이 포항에 둥지를 튼 점에 대한 가장 큰 의의와 효과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포항의 산업생태계가 철강산업 일변도에서 포항의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ICT산업으로 전환되는 새 시대를 맞게 될 것이라는 점인데 이것은 곧 포항이 하드웨어의 도시에서 소프트웨어 도시로 변모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기본적인 의의가 있다 하겠다. 또한, 당장 이번 투자의 효과로만 봐도 지역 산업경제의 혁신, 5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관련기업 유치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로 제조업 경쟁력 업그레이드, 지역 중소기업의 신기술 확보, 지역 혁신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무수히 많다.”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음에도 애플이 포항에 들어오기로 마음먹게 된 결정적 동인은?

“무엇보다도 포스텍을 비롯한 포항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산업기반이 중요한 원인이 됐다고 본다. 거기에 미국 버클리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 시절 실리콘밸리를 자주 드나들며 직접 현장을 체험했고 귀국 후에는 테헤란로에서 벤처기업을 경영하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사와의 협업에 주력했던 경험들이 평소 애플 측과의 굳건한 인적네트워크를 유지하게 했고 이점이 애플 포항유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자부한다.”

-애플과 포항 간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나?

“애플 측은 향후의 지속적인 사업추진 의사를 강하게 표하고 있어 포항과 애플의 상생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포항을 글로벌 도시로 한 단계 성장시킬 이번 애플 유치는 포항의 ICT경제시대를 활짝 열어나가는 대전환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따라서 포항시는 애플의 유치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애플과의 상생발전방안을 속히 찾아야 한다. 현지화 지원은 물론 신사업 투자 유도 및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본인의 향후 계획은?

“애플의 투자 및 현지화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출범하게 될 민관협의체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애플의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그로 인해 애플의 성공적인 포항 정착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투자 확대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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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포항 소재 아파트 단지의 매매거래량이 1위를 비롯한 상위권에 다수 포진됐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는 포항에 글로벌 기업 포스코를 위시한 주요 철강회사들이 밀집된 철강산업단지를 기축으로 미래 유망산업인 2차 전지의 주력 기업들이 속속 안착하고 있으며 한미사이언스를 필두로 한 바이오헬스 기업들까지 진입하고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세계 기업가치 및 브랜드가치 1위 기업 애플을 품에 안음으로써 당분간은 포항의 미래가 밝게만 보이는 데서 기인했을 것이다.

포항은 지금 ‘제2의 영일만 기적’을 향한 레인의 스타트라인에 서 있다.

이유진 기자  sdukli63@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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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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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희 2021-10-19 18:21:11

    애플에서 포항을 선택할수있게 모든기반를 닦아놓은
    이강덕포항시장님 께 감사드립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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