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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장에서] ‘투자유치의 달인’ 이강덕 포항시장, 육·해·공 아우르는 “행복도시” 꿈꾼다

- 최근 5년 간 총 6조8762억 원 투자 유치... 포항의 미래 바꿀 발판 마련

- 포항시, 완벽한 ‘배터리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 바이오산업 분야, "포항시가 최적의 조건 갖췄다" 평가

-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큰 성과’ 예측

- ‘그린웨이 프로젝트’ 결합하면 육·해·공 아우르는 ‘행복도시’ 완성 예감

이강덕 포항시장 [구성=신세계보건복지통신]

[포항=신세계보건복지통신] 이유진 기자 =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총 43건, 6조8762억 원의 투자 유치. 이 정도면 가히 ‘투자유치의 달인’이라 불러도 별 이의가 없을 듯하다.

그래서 문득 이강덕 시장과 포항시가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길래 이 엄청난 성과가 포항에 집중됐을까 하는 점이 궁금해져 백방으로 답을 찾아 다녔다. 그랬더니 지인 한 분이 포항시 투자유치 성공의 좋은 예를 하나 들려줬다.

그의 말에 따르면 우선 이강덕 시장은 ‘발품행정’을 선호해 일단 나섰다 하면 유치에 대한 지나칠 만큼의 집착과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상대가 도무지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들고(?) 그러다보면 상대방은 어느새 투자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청주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의 경우, 청주를 수차례 방문해 이동채 회장을 직접 만나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의 제반 여건과 인센티브 등 타 도시와의 차별점을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설명한 끝에 기어이 이 회장의 마음을 움직여 유치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은 이동채 회장을 만나 “포항에 투자하면 투자액의 2.5%를 보조금으로 돌려 기반시설 조성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설득에 설득을 거듭했다고 한다.

이동채 회장은 당시를 “지진과 철강경기 등 전반적인 지역경제의 침체로 위기에 빠진 포항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자유치에 몸과 마음을 바쳐 매진하는 이강덕 시장의 열정에 반해 포항투자를 결심했다”고 기억하며 미소 짓는다고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런 발품행정에 더해 이 시장의 인간적인 매력 또한 투자유치 성공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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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해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연이었던 궂은 날씨가 이제 겨우 그쳐가던 어느 가을날, 늘 그렇듯 인간미 풀풀 풍기는 기분 좋은 인상으로 맞아주는 그를 만났다.

포항시장 이강덕, 5년간 7조원에 가까운 놀라운 투자유치의 성공비결을 어디 한 번 들어보자.

ㅡ일단 금액상으로 놀랍기 그지없는데 내용상으로는 어떤가?

“금액상으로도 2017년부터 5년간 6조8762억 원이지만 기업들의 면면 또한 GS건설, 포스코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등 업계의 대기업들에다 공기업인 한수원 및 에코프로 등 초우량 중견.강소 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ㅡ포항시가 ‘배터리산업의 메카’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듯 하다.

“누가 뭐래도 그 부분만큼은 자부한다.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특구로 지정되며 기왕에 포항에 투자를 시작했던 에코프로가 2조2000억 원 넘는 투자를 결정해 공장들이 속속 지어지고 있고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 부문에 총 85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GS건설 또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부문에 총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기술력을 앞세운 중견 및 강소기업들도 지속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 포항은 그야말로 ‘배터리산업의 메카’라 불러도 무방하다.”

ㅡ바이오산업 쪽에도 부쩍 관심을 쏟고 있는 것 같다.

“포항은 신약개발에 있어 방사광가속기라는 엄청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작년 국내 굴지의 제약기업 한미사이언스가 30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한 이래 바이오 분야의 포항 유입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바이오산업 부문에서 포항은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으며 작년에 문을 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지난달 오픈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에다 12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까지 완공되면 그야말로 바이오산업에 있어서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대한민국 전체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사람들의 주된 관심이 ‘건강한 삶’에 쏠리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이치다.”

ㅡ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하던데?

“금년 1월 한수원이 2023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자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고 7월에는 GS건설이 5천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MOU를 체결해 98.9MW의 전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포항은 현재 철강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탈피, 신성장 산업 중심의 3+1(이차전지.바이오.수소+철강 고도화) 형태로 산업체질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자동차 등의 연료로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거기에 건강, 환경, 에너지 및 2차 산업에서 고도화된 철강을 더한다면 포항의 미래는 찬연한 메트로폴리스를 향할 수 있는 것 아닌가?”

ㅡ서울과 꽤 멀리 떨어진 거리의 비(非)수도권에서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비결이 따로 있나?

“첫째는 단연 포항의 모든 인적 자원들이 목표를 확실히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매진해준 점을 꼽고 싶다. 그 다음은 블루밸리국가산단을 비롯한 융합기술산업지구, 영일만4산단과 포스텍 등 산업발전과 기업성장의 토대가 될 우수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는 점이다.”

ㅡ놀랄만한 결과인데 기대되는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포항에 자그마치 1만7천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지역경제에 무려 19조5천여억 원의 파급효과가 따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ㅡ지금껏 살펴본 투자유치의 성과를 또 다른 면에서 긍지로 내세우는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겹쳐보면 그야말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꿈의 도시가 될 것 같은데?

“육.해.공을 아울러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우선 육지에서 투자유치의 결과로 경제적인 풍요를 누림과 동시에 센트럴그린웨이를 통해 녹색생태도시화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바다에서는 오션그린웨이로 해양 레저 및 관광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가면서 에코그린웨이를 통해 청량한 산림을 가꿔나가는 한편, 각종 대기질 개선정책들이 숨쉬기 편한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다. 여기에 해상케이블카와 스페이스워크, 크루즈선 등도 한몫하게 될 거고.”

ㅡ짧은 시간이지만 포항의 미래에 대한 설렘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좋은 시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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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작은 포구에 불과했던 포항은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에 이르는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경북 최고, 최대의 도시가 됐다.

어떻게 보면 이강덕이란 지금의 ‘포항호’ 선장은 배가 잔잔하던 바다를 지나 격랑이 몰아치는 바다로 접어들 때 키를 잡은 지지리 운 없는 리더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기보다 가능성을 향한 용기로 무장해 풍랑의 한가운데에서 정면돌파를 택했고 그 결과 다시 희망의 바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시 사람이 몰려들 포항의 미래가 기대된다.

이유진 기자  sdukli63@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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