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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카범 잡으랬더니 자기가 설치한 경찰, 결국 구속

[청주=신세계보건복지통신] 정태훈 기자 = 자신이 근무하는 지구대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된 충북 청주청원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알려졌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죄 혐의로 구속된 청주청원경찰서 소속 A 경사(33)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A 경사는 근무지인 청주의 한 지구대 2층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이용자들을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 이용한 카메라는 사건사고 현장 녹화를 위해 일선 경찰들에게 보급되는 보디캠이었다. 

해당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며 칸막이로 변기를 구분해 놓는 구조였다. 주로 경찰관들이 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A 경사가 동료 여경을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하려 한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문제의 불법 촬영 카메라는 A 경사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 여경이 이달 중순 발견해 수거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A 경사는 녹화 영상을 삭제해 은폐하려 했으나 피해 신고가 이뤄지자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앞서 지난 29일 청원경찰서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A 경사를 파면했다. 파면은 공무원 징계 양형 중 최고 수위다. 

이와 더불어 관리 책임을 물어 A 경사가 소속된 지구대 대장과 팀장에 대해 직권경고한 뒤 인사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훈 기자  th33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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