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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고삐 풀린 방역의식에 ‘집단감염’ 쏟아져··· “포항, 방역의 끈 다시 조이자!”

- 최근 사흘간 60명→83명→89명 발생...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확산 추세

- 19일부터 집단감염 발생한 영일대해수욕장에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및 종합운동장·KTX역·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선별진료소 운영

[구성=신세계보건복지통신]

[포항=신세계보건복지통신] 권택석 기자 = 포항시는 20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89명이 발생해 지역의 확진자수는 총 3068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주요 장소는 죽도동 A검도장과 영일대해수욕장 B요리주점으로 17일 A검도장 관련 22명, 18일의 경우 총 60명 중 A검도장 관련 25명, B요리주점 관련 확진자는 15명이었으며 19일 A검도장 9명, B요리주점 49명, 20일에는 A검도장 8명, B요리주점에서 50명이 발생해 대량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됐다.

특히, 영일대해수욕장의 B요리주점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장소로 이 곳에 드나든 청년들이 무증상 상태에서 포항시내 전역을 활보함으로써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와 아울러,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재택치료 환자들이 늘어나며 가정 내 감염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면 최근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여러 원인을 들 수 있을 것이고 포항시의 책임, 또한 물을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시민들 스스로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진 나머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옮겨가고 있음에도 방역의 고삐를 놓아버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자초한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시민들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진 것은 피부로 느껴지는 사실이며 초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단계 때의 두려움이나 주의력이 사라진 것 또한 주지의 사실이다.

유럽, 미주 등에서는 확진자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아예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분위기를 지속하는 성향마저 보이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나 당장 포항시만 하더라도 언제까지나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공포에 질려 있거나 소상공인들의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강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법적 통제에 앞서 시민들의 방역에 대한 의식,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이 전체 지역사회에 미치는 선한 영향 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포항시민들은 스스로를 위해 그간 풀어놓았던 ‘방역의 끈’을 단단히 조일 필요가 있다. 여태껏 경북도내 시 단위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 최소 수준이라는 시민들 자신이 만들어온 ‘코로나부심’을 스스로가 무위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의식 무장과 예방접종만이 코로나 앞에서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최고의 ‘쉴드’다!

한편, 포항시는 최근 B요리주점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추세에 따라 19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 앞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남·북구보건소 및 종합운동장·KTX역·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권택석 기자  kwta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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