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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역구로 둔 김병욱 의원, '지주사 포항 이전' 합의의 또 다른 공신

- 형산로타리에 천막 설치... 겨울철임에도 12일간 숙박해가며 대치해

- 거침없는 결기와 행동, "포스코 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

김병욱 의원이 천막을 방문한 시민단체 회원들과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포항=신세계보건복지통신] 권택석 기자 = 한 달간이나 이어지던 포스코와 포항시민 간의 갈등이 양측의 합의로 일단 봉합국면에 접어들었다. 다소 모호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포스코 측이 일단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를 포항시로 옮기겠다고 한 것이다.

아직 주주들의 동의여부 등 여러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태지만 일단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모습을 보임으로써 사태가 일단락되고 있는 것만큼은 명백해 보인다.

이번 포스코 사태를 통해 육체적.정신적 고난을 가장 많이 겪은 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김병욱 국회의원(포항남.울릉)일 것이다.

김 의원은 포스코를 지역구 내에 둔 국회의원으로서 포항의 정치 지도자들 중 거의 유일하게 직접 투쟁대열의 선봉에 나섰다.

그는 지난 1월 2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 시위로 시작해 포스코 본사 앞 시위를 주도하는 등 포스코 지주사 및 미래기술연구원의 수도권 설치에 강경하게 맞서왔다.

급기야 지난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포스코로 통하는 대교 바로 앞 형산로타리에 천막을 치고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직접 그 장소에서 숙박을 해가며 “포스코홀딩스 및 미래기술연구원 수도권 설치 반대”를 외쳤다. 이때는 서울에 볼일이 있어도 당일로 다녀와 잠만큼은 꼭 포항의 천막에서 잤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 천막에는 지역 정.재계, 청년, 여성 등 가릴 것 없이 각종 단체와 개인 약 1000여 명이 다녀가며 김 의원의 결의에 찬 행동에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김병욱 의원은 한때 행사장 등에서 포스코 예찬론을 편 적도 있었다. 포항시민들이 포스코에 큰 덕을 봐온 것처럼 치부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지나치게 포스코 편을 드는 것이 아니냐는 핀잔도 들어야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치가 확정되자 그는 눈빛부터 달리했다. 그리고는 젊은 패기란 무엇인지를 잘 보여줬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시종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여줬다. 또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대선승리의 중임을 수행해야 하는 이중고를 버텨내며 젊은 의원다운 탄탄한 체력도 보여줬다.

아마 포스코로서는 김 의원의 이런 당찬 결기와 행동에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겉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의 해결에 있어서 또 다른 원동력으로 작용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김병욱 의원은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을 극적인 합의에 이르게 한 것은 50만 포항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싸웠기 때문”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포항시민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합의서가 선언적인 종이조각에 그치지 않고 포항과 포스코 발전의 보증수표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시 똘똘 뭉쳐야 한다”며, “포스코 그룹 본사의 실질적인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포항시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택석 기자  kwta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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