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  
HOME 포커스 사건 이슈포커스
"약한 아내들 급소만 공격"…천안 부부모임 흉기난동 피의자에 엄벌 탄원

[천안=신세계보건복지통신] 정태훈 기자 = 시비가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일면식도 없는 부부 두 쌍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 2명을 살해한 '천안 부부모임 흉기난동' 사건 피해자의 지인이 피의자의 신상 공개와 엄벌을 탄원하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천안 부부모임 흉기난동'은 지난 4월 13일 자정께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의 한 식당 앞에서 발생했다. 식당 인근의 노래방 화장실에서 부부모임에 참석한 부부의 남편 중 한 명과 말다툼을 벌인 50대 남성 A 씨가 앙심을 품고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이다.

당시 피해 부부 2쌍은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자신의 차에서 흉기를 꺼내 이들에게 달려든 A 씨는 아내 2명을 끝내 숨지게 하고 남편 2명에 대해서는 중경상을 입혔다.

해당 사건 피해자의 30년 지기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해자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 사건으로 제 친구는 응급 상황을 몇 차례 넘기며 수술을 받아야 했고 친동생처럼 아끼던 동생은 사망했다"며 "사고 소식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알릴 수 없어 장례식 당일에서야 초등학교 5학년, 4학년 아이들이 엄마의 부고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우발적 살인이라고 하는데 이미 사소한 시비가 끝나고 사과하며 인사까지 나누고 헤어진 상황에서 자기 차에 가서 범행 도구를 가져와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어찌 우발적 살인인가"라며 "상식적으로 차에 흉기 자체를 소지하는 것부터(문제이며) 누가 됐든 걸리면 이와 같은 불상사가 생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해자는 목과 복부 등 약한 여성들의 급소만 공격했다"며 "이미 칼에 찔려 부상 당해 겁에 질려 도망가는 사람을 끝까지 쫓아가 흉기로 찔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폭행 등 전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대체 몇 명의 피해자가 더 생겨야 하느냐"며 흉악범인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이 시비를 걸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천안서북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A 씨를 26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정태훈 기자  th33jeong@gmail.com

<저작권자 © 신세계보건복지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태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여백
여백
신세계N포토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