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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권력이 무리를 지으면서 나라가 무너지고 있네”··· 포항 출신 역사 칼럼니스트의 왕조 교체 비사

- 역사 칼럼니스트 권경률, 신간 「모함의 나라」 펴내

- “이성계 시중은 인자한 분이라네. 하지만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오르면 악마의 유혹에 빠지게 되지... 지금은 이 시중을 베야 고려가 살아”

[포항=신세계보건복지통신]

장군 김종연은 고려 우왕 때 여러 차례 왜구를 토벌하는 공을 세웠다. 1388년에는 남원과 구례에서 왜적과 싸워 이겼고 1389년엔 박위와 함께 쓰시마를 정벌해 고려인 포로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390년 ‘윤이와 이초의 무고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난데없는 옥고를 치르게 된다.

순군옥에 끌려간 김종연은 변소 구멍을 통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고려판 '쇼생크 탈출’이라 할 만하다. 그는 집요한 추적을 뿌리치고 평양에 몰래 숨어들어가 반격을 도모했다. 동료의 억울한 죽음에 분개한 무인들을 규합해 이성계 일파를 치려 했다. 하지만 거사는 밀고로 인해 실패했고 김종연은 붙잡혀 씁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신간 「모함의 나라」는 모함의 희생자로 보이는 실존인물 김종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고려 말 왜구와의 전쟁, 왕조 교체기의 권력투쟁을 실감나게 그린다. 역사의 승자인 이성계 일파가 아니라 대척점에 선 무인의 시각으로 한국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시대를 독창적으로 해석했다.

또한, 이 책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14세기 왜구의 실체와 고려 장수들의 무용담도 담겨 있다.

이 책을 읽은 한 평론가의 글이다. “거짓은 쉽고 진실은 어렵다. 증명하는 과정은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도하는 일이다. 우리는 무고나 모함으로 누가 이득을 보는지 관찰하면 된다. 권경률의 「모함의 나라」를 읽어보시라“

권경률은 역사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이다. 포항제철고등학교를 나와 서강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독창적인 재해석과 상상력으로 한국사에 숨결을 불어넣는 작품들을 주로 써오고 있다. 월간중앙에 ‘사랑으로 재해석한 한국사’에 이어 현재는 ‘노래하는 한국사’를 연재하고 있기도 하다. 「시작은 모두 사랑이었다」(2019), 「조선을 새롭게 하라」(2017), 「조선을 만든 위험한 말들」(2015) 등을 썼다.

신세계보건복지통신  webmaster@xinsega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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