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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장에서] 울분 토해낸 '울릉군', 분노 억누른(?) '포항南'

기사승인 2022.06.14  00: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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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신세계보건복지통신] 이유진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포항과 울릉지역의 6.1지방선거가 끝난 지도 벌써 2주를 지나고 있는 지금, 아직까지 그 결과가 미칠 영향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국민의힘, 울릉지역서 적벽대전의 조조軍 꼴 '참패'... 패배 책임론으로 '시끌'

국민의힘은 울릉지역에서 그야말로 삼국지 적벽대전의 위나라 군대 꼴을 적나라하게 보이고 말았다. 군세만 믿고 방심한 채 호기롭게 진격했다가 처참하게 완패(完敗), 변명의 여지조차 남기지 못했다.

울릉군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81.24%의 지지를 보낼 만큼 보수여당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한 반면, 민심과 동떨어진 국민의힘 군수, 도의원, 군의원 후보에 대해서는 군민들의 분노를 여지없이 표출, 대부분 큰 표차로 낙선시켰다.

울릉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의 남한권 후보가 69.71% 대 30.29%라는 더블스코어를 훨씬 넘기는 표차로 국민의힘 후보를 제친 것을 필두로 1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의 남진복 후보가 집권여당 후보들을 가볍게 누르고 당선됐다.

‘가’, ‘나’ 선거구에서 모두 3명을 뽑는 울릉군의원 선거결과는 더욱 가관이다. 무소속은 모두 3명이 출마해 ‘가’ 선거구 1, 2위와 ‘나’ 선거구 압도적 1위의 성적을 거뒀다.

사실이 이러하니 이번 울릉군 선거결과를 놓고 보면 공천을 주도한 것으로 여겨지는 지역 국회의원이 울릉군민의 마음을 깡그리 무시한데 따른 ‘민심의 폭발’로 밖에 읽을 수가 없다.

 

- 무소속 바람, 포항서는 저조한 투표율에 ‘눈물’, 울릉 등 일부 지역서는 '큰 불길'로 번져

81.5% : 45.9%, 울릉군과 포항시의 이번 6.1지방선거 투표율이다.

이번 선거에서 포항, 구미, 경주, 경산 등 경북도내 4대 도시가 모두 40%대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반면, 군소도시의 경우 50~60%, 군 지역에서는 60~80%대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투표율이 유난히 높았던 지역의 경우, 대부분 해당 지역의 민심과 공천결과 간 괴리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희망연대’ 출신 2명과 민주당 소속 3명이 시의원으로 당선된 포항 남구의 경우에도 투표율만 높았다면 울릉과 더불어 이 지역에서는 가히 '선거혁명'이라 일컬을만한 결과를 보여줬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의 후일담이고 보면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관계자들은 선거결과에 안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이번 선거에서 경북도내의 울릉을 비롯한 의성, 영천, 군위, 성주의 유권자들은 자만의 늪에 빠져 선거를 앞두고 '민심의 역린' 건드리기를 일삼았던 국민의힘에 경종을 울린 셈이다.

 

- 공천 책임자는 “원칙”, 민심은 “아집”... 국힘 포항南, ‘친인척 공천’, ‘핵관 내려꽂기 공천’ 등 숱한 논란에도 저조한 투표율 밑천으로 기사회생

울릉 등 경북도내 일부 지역과는 대조적으로 포항의 유권자들은 주로 ‘선거 포기’를 택했고 이에 따른 저조한 투표율은 누구라 가릴 것 없이 공천에서 탈락한 시도의원 지망생들에게 여지없이 낙선의 고배를 강요했다.

투표율이 워낙 저조하다보니 민심은 아니라는데도 조직선거가 당락을 좌우하게 된 것. 이런 현상의 연장선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의 경우에도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고는 할 수 없는 게 산술적으로는 45.9%(포항시 전체 투표율)*77.2%(득표율)=35.4%(전체 포항시 유권자 중 이 시장에게 투표한 사람의 비율) 득표에 불과하다는 것이고 이 점을 깊이 새겨 향후 시정방향을 제대로 정해야 다음 단계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포항남.울릉 김병욱 의원은 초선이고 자신의 첫 공천임에도 굵직굵직한 논란을 서슴없이 촉발했다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도는데도 본인은 “원칙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지역에서 이번 6.1지방선거 공천과정 중 가장 큰 이슈였던 ‘친인척 공천’, ‘듣보잡 핵관 내려꽂기 공천’을 비롯한 각종 논란들이 터져 나온 결과 ‘무소속희망연대’가 결성되는 빌미마저 제공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의 고향인 연일읍 소재 특정 고교 출신을 대거 발탁해 또 다른 ‘사천' 의혹을 받기도 했다.

2024년 4월 10일에 있을 22대 총선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 추후 ‘민심공천’의 가능성 열어... '미완의 승리' 과제 남기기도

소위 ‘친인척’, 내지 ‘핵관’ 공천 등을 향한 민심의 거센 저항은 저조한 투표율로 인해 완벽히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포항 남구에서조차 도드라질 수 밖에 없었던 민심이반, 더구나 울릉지역에서의 완승으로 돋보일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인구가 얼마 되지 않는다든지 당선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든지 하는 편협한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겠으나 자신들의 대의를 앞세워 선전분투함으로써 '민심에 의한 미완의 승리’라는 앞으로의 과제까지 남긴 울릉과 포항 남구.

이참에 이들 지역에서 이번에 불어 닥친 공천개혁 촉구의 바람이 ‘민심공천’의 밀알이 되기를, 나아가서는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로까지 이 나라 전역에 들불처럼 번져가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끝으로,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젊은 나이에 견주어 좀처럼 혁신성이나 차별성, 심지어 신선함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에게 직속 선배님의 집무실 앞에 붙어 있는 금과옥조와도 같은 문구를 들려주고 싶다.

"변해야 산다"

이유진 기자 sdukli63@xinsegaenews.com

<저작권자 © 신세계보건복지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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